"개발자가 아닌데 앱 아이디어가 있어서 답답하다."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가진 공통된 고민이다. 훌륭한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제 구현은 다른 문제였다. 개발자를 고용하려면 최소 수천만원의 비용이 필요하고, 직접 배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이런 고민이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있다. AI 프로토타이핑 도구들이 등장하면서 '코딩 없는 개발'이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Replit과 Lovable, 무엇이 다른가?
AI 프로토타이핑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플랫폼이 바로 Replit과 Lovable이다. 둘 다 자연어로 명령하면 앱을 만들어주지만,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Replit은 본래 온라인 코딩 환경으로 시작했다.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브라우저에서 코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다가, 최근 AI Agent 기능을 추가했다. "소셜 미디어 앱을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실제로 코드를 작성하면서 앱을 구현한다. 개발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학습 효과가 크다.
반면 Lovable은 처음부터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Lovable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이들은 "디자인부터 배포까지 한 번에"를 모토로 한다. 사용자는 복잡한 코드를 볼 필요 없이 결과물만 확인하면 된다.
실제 사용해본 경험담
지난달 두 플랫폼을 직접 테스트해봤다. 간단한 할일 관리 앱을 만들어보는 것이 목표였다.
Replit에서는 "할일을 추가하고 삭제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줘"라고 입력했다. 그러자 React 컴포넌트를 차근차근 작성하기 시작했다. 코드 한 줄 한 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도 해준다. 약 5분 후 기본적인 앱이 완성됐고, "디자인을 더 예쁘게 해줘"라고 추가 요청하니 CSS 스타일링까지 적용해줬다.
Lovable은 더 직관적이었다. 같은 요청을 했는데, 바로 완성된 인터페이스가 나타났다. 마치 피그마에서 디자인하듯 시각적으로 편집할 수 있었고, 변경사항이 실시간으로 반영됐다. 다만 내부 동작 원리는 블랙박스 같았다.
각각의 장단점과 적합한 사용자
Replit의 강점과 한계
Replit의 가장 큰 장점은 투명성이다. 코드가 어떻게 작성되는지 볼 수 있어서 개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생성된 코드를 직접 수정할 수 있어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다. 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이미 수백만 명의 개발자들이 Replit을 사용하고 있어 커뮤니티 지원도 풍부하다.
하지만 여전히 코딩 지식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점이 한계다. AI가 만든 코드에 오류가 있을 때 직접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Lovable의 매력과 아쉬운 점
Lovable은 진정한 노코드 경험을 제공한다. 비개발자도 몇 분 만에 괜찮은 앱을 만들 수 있다. 특히 UI/UX가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라 프로토타입용으로는 최적이다.
다만 커스터마이징 한계가 명확하다.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하기에는 부족하고, 플랫폼 종속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비용 대비 효과는 어떨까?
두 플랫폼 모두 무료 플랜을 제공하지만, 본격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유료 구독이 필요하다. Replit은 월 20달러부터, Lovable은 월 30달러부터 시작한다.
개발업체에 외주를 맡기면 간단한 앱도 500만원 이상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월 3-4만원은 매우 합리적이다. 특히 초기 MVP(최소기능제품) 제작에는 탁월한 가성비를 보여준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선택의 기준은 명확하다.
개발 지식을 쌓고 싶다면 Replit이 답이다. 단순히 앱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프로그래밍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더 복잡한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라면 Replit을 추천한다.
빠른 프로토타이핑이 목적이라면 Lovable이 적합하다. 투자자나 고객에게 보여줄 데모가 급하게 필요하거나, 아이디어 검증을 위한 MVP를 만들 때 유용하다.
AI 프로토타이핑의 새로운 시대
코딩을 모르는 사람도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 Replit과 Lovable 같은 도구들이 기술과 아이디어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복잡한 서비스를 만들려면 여전히 전문 개발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초기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고 검증하는 용도로는 충분히 실용적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도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사용 가능한 도구로 시작하는 것이다.
당신의 머릿속에 잠들어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오늘 당장 두 플랫폼 중 하나를 선택해서 30분만 투자해보자. 생각보다 훨씬 쉽게 첫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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